생리(성혈) 중에 더 배고픔을 느끼는 이유.
#생리 라는 표현은 여성의 #월경 상황을 숨기기(?) 위해
'그냥 생리현상의 하나로 부르자'
-> 해서 ‘생리’ 라고 말한다고 합니다.
왜 이걸 숨겨야 하는지 알 수 없어요.
그래서 생리만 되면 안그래도 짜증나는데
저 단어때매 더 짜증이 나버리니까,
전 요즘 “성혈” 이라 부릅니다.
성스러운 혈이라는 뜻으로서,
한달의 한번 맞이하는 성스런 의식처럼 느껴져서
여전히 짜증은 강렬히 나도, 좀 참을만 해지더라구요.
아무튼 이 글에서는 모두 #성혈 이라 명명하겠어.
아무튼,
성혈때 더 #배고픔 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.
아니 배고픈게 아니라 뭔가 #식탐 인 것 같기도 하다.
그냥 뭔가 입에 넣고 싶은 마음이랄까?
누텔라 1병을 코로도 흡입할 수 있을 거 같은
자신감이 생겨나곤 하지.
도대체 왜그런걸까요?
이거 정상인걸까요?
그래서 찾아봤다.
성혈중에 우리가 배고픔을 느끼는 이유.
(결론부터 말하자면)
완전히 지극히 정상적인 것.
성혈은
내 몸이 자궁 내막을 쌓고 두꺼워지게 해서(?) 다음 시기를 준비하는 기간.
자궁 내막을 위해 더 많은 영양분과 음식이 필요한 것이다.
그래서 이 시기에 더 많은 지방과 탄수화물을 원하는 것.
성혈 중에는 프로게스테론(progesterone)이라는 호르몬의 수치가 더 커지고,
에스트로겐 수치는 감소한다.
(더 졸려지는 것도 이 때문이고,
다혈질, 짜증, PMS도 다 이 때문이라는 거라네-)
아 결국 다 호르몬 때문이라고 진짜
그러니까 이때 간식 더 먹고 싶다고 #죄책감 느끼지 말지어다.
아주 정상적인 거고 절대 정신이 호르몬을 이길 수는 없을 지어니…
이때는, 그 어떤 죄의식도 무시하고,
내가 진정으로 대접받는 느낌을 더 받을 수 있도록 그냥 허락해주세요.
*
괜찮아 다 허락해줘.
누텔라든 뭐든. 깊이 생각하지 말자고.
아 하지만 누텔라를 그냥 퍼먹기 보다는,
뭔가 요리를 해서 먹으면 더 대접받는 느낌이 들거야.
나는 사랑받아 마땅할 존재이니 사랑스러운 요리를 대접하자.
이것도 결국 성혈의식이라고 칭하면서 말이지.
제사의식?처럼 생각하면 되지 않겠냔말이지…
*
(성혈 중에 이것들이 땡길지 과연 모르겠지만)
영양사들이 추천하는 성혈 중에 먹으면 좋은 음식 리스트 TOP10:
전곡류, 과일, 야채, 견과류, 콩….
이 음식들이 성혈 중,
#무드스윙 을 잠재우고, 에너지를 복돋아 준다고 한다.
.
.
.
그냥 건강식 먹으라는 건데…?
뭐, 이것들을 이용해서,
콩으로 허머스, 야채들어간(진짜 야채) 통곡 크래커, 치즈, 땅콩버터 사과볶음,
베리 듬뿍 그리요거트 등을 만들어 먹으면 좋겠지.
결론:
이 시기에 나의 욕망을 제한하지 말지어다. 식탐을 찬양하자!
이떄 참으면 오히려 나중에 #과식 을 불러올 수 있대요.
그러니까 성혈 중 식탐을 강렬히 느낀다면, 곰곰이 생각해보자.
내가 정말 먹고 싶은 게 무엇인가.
초콜렛퍼지케이크??
그럼 그걸 먹자.
초코파이 같은걸로 대충 채우지 말고.
마음놓고 천천히 그 맛을즐기며 먹자.
한달에 한번 하는 성스러운 의식만으로도 힘든데,
이 시기에 먹는 거까지 참는다면,
사는 재미가 도대체 어디에 있겠냔 말이지?
끝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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